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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후기

[제10호] 학회 보고 -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제28차 워크샵 후기

• 학회 보고
• 제10호 (No.10, 2015년 12월)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제28차 워크샵 후기

박수봉 박사 (일동제약)
2014-2015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편집이사

독성분과 고우석 박사 (한화케미칼)
약동력학 분과 지혜영 박사 (대웅제약)
약효약리 분과 김대훈 박사 (현대약품)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28차 워크샵이 2015년 10월 15~16일 이틀간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Risk Mitigation Strategies in Drug Discovery and Development” 의 주제로 개최되었다. 포근하던 날씨가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워크샵을 시샘이라도 하듯이 갑자기 추워져 우려도 되었으나 워크샵의 열기는 계절의 시샘을 이기기에 충분하였다. 이번 워크샵도 예년과 다름없이 제약계, CRO사, 국공립연구소, 정부기관, 대학,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여서 비임상분야 연구와 신약개발관련 하여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워크샵이 진행되었다.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에서는 이번 웍크샵의 keynote speaker로 한국 신약개발 분야의 연구, 제도, 지원정책 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신 한국화학연구원 하재두박사님을 초청하였다. 하재두 박사님께서는 신약개발 자체에서 만족하여서는 안되고 산학연 공동 노력하여 경쟁력을 갖춘 혁신신약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하셨고 이와 관련하여 예를 들어 설명하셨다. 앞으로도 한국 신약개발 분야의 리더로써 하재두 박사님의 활약이 기대된다.


첫째날 런천 심포지움은 바이오톡스텍 지원으로 강의장에서 진행되었다. 바이오톡스텍은 국내 비임상시험의 대표기업으로 GLP 독성시험의 선구자 이었으며 최근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시험시설 및 결과에 대한 신뢰성이 한층 강화 되었다. 바이오톡스텍은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 비임상시험을 세계수준으로 올려놓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오후부터 워크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전체 강연은 하나의 강연을 제외하고는 첫째 날 모두 진행되었고 둘째 날에는 웍크샵을 독성분과, 약동력학분과, 약효약리분과로 세션으로 나누어서 각각 진행하였다. 지난 26차 웍크샵부터 각 분야에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발표와 논의를 유도하기 위해 세 분야를 나누여 분과 별로 진행하기 시작하였는데 참여자들의 호응이 매우 좋아 계속 유지되고 있다. 첫날 강연의 주제는 “Hot topics and emerging technologies for drug development” 이었고 시작은 외국인 연자 Mr. Lee Corey 의 biologics의 비임상안전성 평가 관련 발표로 시작하였다. 연자는 20년 이상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대한 연구 경력이 있으며 EnVigo사의 biologics 분야의 CSO로 근무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의 안전성 평가에서 FcγR의 영향 및 종간차이 고려, 바이오의약품의 발암성 평가등에 대하여 특유의 영국식 발음의 영어로 자세하게 설명하여 주셨다. 이어 일본에서 오신 Showa University 의 Takayuki Anzai 박사님이 SEND (Standard for Exchange of Nonclinical Data)를 소개하고 장점 등을 설명하였다. 동물시험 자료를 제출함에 있어서 형식이 통일되지 않아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SEND 라는 기본형식을 공통으로 사용하여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검토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두 분의 외국인 연자 발표 후 잠시 커피와 함께 머리를 시키며 협찬사들의 부스를 방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비임상시험의 특성상 시험기관의 도움 없이는 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임상시험 기관의 특화된 분야, 시험역량, 신기술 도입 등의 정보를 얻고 의뢰사의 시험에 가장 적합한 시험기관과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시험의 성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이번 제 28차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워크샵에 참여하여 주셔서 성공적인 워크샵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하여 주신 협찬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따뜻한 커피와 함께 협찬사의 부스를 돌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선물까지 가득 챙기는 보람찬 시간을 보내다 보니 오후 2차 발표시간이 되었다. 충남대 김철희 교수님께서 Humanized-knockout zebrafish 를 이용한 질병 모델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여 주셨다. Zebrafish는 약물의 영향으로 사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독성을 예측할 수 있는 시험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knockout zebrafish 의 질환 모델 적용에 대하여 실제 시험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보여 주시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셨다. 국내에서 zebrafish 의 활용이 더욱 확대 될 것이 기대된다. 이어 “오스코택” 김중호 박사님께서 오스코택에서 개발중인 Spleen tyrosine kinase (SKY)저해제 “SKI-O-592”의 개발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SKI-O-592는 매우 선택적이고 강력하게 SYK를 저해하여 Rheumatoid arthritis 에 치료효과를 보일 뿐만 아니라 약동학적 성질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고 독성시험 결과가 우수하였다. 또 하나의 해외기술 수출이 성사되길 기대하여 본다. 마지막 강의는 연세대학교 하상준 교수님께서 immune checkpoint blockers 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하여 주셨다. 특히 암치료에 있어서 하나의 축으로 굳건히 자리잡은 면역치료제의 작용에 대하여 연구사례를 소개하여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첫날 예정된 발표를 마치고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총회가 개최되었다. 총회에서 앞으로 2년 동안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7기 회장으로 대웅제약 이상호 박사가 선출되었다. 회장 선출을 축하드리며 한층 새롭게 변모된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를 기대합니다.
어느덧 해는 석양으로 넘어가고 저녁시간이 되었다. 야외 연회장에서 정성껏 준비된 뷔페식이 준비되었다. 저녁이 되어 날씨가 서늘하였으나 모두 즐겁게 식사를 하며 오랜만에 만난 동종업계의 선후배와 지난 이야기를 꽃피웠고 새로운 분들과 인사를 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에도 부분별로 모여 밤이 깊도록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번째날 오전 세션은 독성분과, 약동력학분과, 약리효능분과로 분리하여 세곳에서 진행하였다. 한층 심도 있는 발표를 위해 각 분과 별로 발표장을 배정하여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관심 분야에 따라 전문화된 발표를 선별하여 참여할 수 있었다.

********* 독성분과 *********

28차 워크샵 독성분과 발표장은 사파이어룸이 꽉 찰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첫번째 연자는 에이비온의 신영기교수의 항체의약품 개발시 요구되는 조직교차반응시험에 대한 내용이었다. 최근 신약개발의 촛첨이 되고있는 항체의 개발시 비임상시험으로 필수 항목인 인간조직을 이용한 조직교차반응 시험을 준비시 유의해야 할 내용, 시험진행시 주의할 사항 및 결과의 해석에서 고려해야 할 내용으로 조직교차반응시험을 소개하는 입문과정으로 적절한 내용들이었다. 두번째 연자는 생물의약품의 임상시험 초회용량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생물의약품의 경우 NOAEL을 사용하여 초회용량을 설정했던 TGN1412의 임상1상 시험에서 발생했던 심각했던 상황과 이러한 결과에 이르게 된 과정에 대한 조사를 소개하였다. 또한 TGN1412 경우를 통해서 얻은 교훈 들과 NOAEL 대신 PAD나 MABEL을 활용한 초회용량의 선정법 등 생물의약품의 경우에 초회용량선정에 필요한 정보들과 적절한 과정이 어떠한 것인가에 대한 발표는 시의적절한 것이었다.


커피 휴식시간을 가진 후 지속된 식약처 박재현 연구관의 임상시험 승인을 위해 제출되었던 비임상시험들의 종류별 경우와 제시된 보완사항 들에 대하여 소개가 되었다. 실제 제출되었던 비임상시험들에 대하여 보완내용이 어떠한 이유로 제시되었는지를 소개함으로써 새로이 임상시험 승인을 준비하는 담당자들에게 좋은 교육자료가 되었다. 마지막 연자는 GLP 독성시험에서의 분석시험이 갖는 의미와 sponsor가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 가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져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 약동력학 분과 *********

약동력학 분과의 주제는 “Various risk mitigation strategies of PK studies”였으며 세션의 첫 번째 연자로 C&C신약연구소의 김유철 박사님께서 PK parameter의 실제적 해석을 통해 PBPK model의 equation과정을 이해함으로써 human PK의 예측 과정에 대한 내용과 기본 PK parameter의 개념에 대해 발표해주셨다.기본 PK 파라미터 중클리어런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파라미터의편차 해석의 사례, 데이터의 개인차 해석에 대한 사례로 정리해주셨다. PK 결과의 수식적인 해석에 관한 전반적인 고려사항과 함께 설명해 주셨으며, 기본 개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좋은 기회였다.


다음연자로 바이오코아의 이희주 박사님이 “practical considerations for successful quantitative bioanalysis”란 주제로 임상시험 분석기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FDA, EMA, 일본, 한국의 밸리데이션 가이드라인과 LC/MS/MS를 이용한 혈장 분석 사례에 대해서 발표해주셨다. 임상 시료의 혈장, 혈액, 뇨 등을 분석할 때 안정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고려사항과 Matrix effect 극복방안, 내부표준물질 선정, glucuronide 대사체 분석법에 대한 사례를 설명해주셨다. 약동력학 연구자들에게 분석법의 밸리데이션 중요성 및 그 외에 고려해야 할 주요사항의 정보 공유를 통해,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세번째 연자로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의 김태환 박사님이 “IVIVC 모델링을 이용한 방출제어 제형의 설계”란 주제로 발표하셨다. In Vitro 용출결과의 바탕으로 formulation을 최적화하고, in vivo bioequivalence의 surrogate로 활용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Loxoprofen의 SR formulation 개발에 따른 IVIVC 사례를 용출 및 in vivo beagle dog PK결과를 S-ADART(NONMEM과 유사한 program)모델링을 이용한 연구 사례로 진행되었다. 비임상연구에서 용출 패턴으로부터 혈중농도 프로파일을 예측할 수 있는IVIVC 모델링 연구의 확대가 필요하며 이러한 modeling 연구가 꾸준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 연자로 한양대학교 약학대학 유혜현 교수님이“방사선동위원소 표지물질을 이용한 전임상 ADME 연구시의 고려사항”란 주제로 장단점 및,사례 연구를 발표해주셨다. Radioisotope 연구의 목적으로 대사체 및 배설 경로 확인에 관한 사례 중심으로 자세히 설명해주셨고 연구의 최근 동향 및 관련 정보에 대해서 잘 정리해주셨다. 신약 개발 연구단계에서 비임상연구의 자료를 통해 human 대사 경로 및 대사체를 미리 예측할 수 있고 임상 1상 준비 과정의 활용성에 대해서 소개해주셨고, 이는 신약 개발을 진행중인 약동분과 연구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춘계워크샵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된 각 전문분과 별로 발표가 진행된 부분은 점점 확대되는 워크샵 참여자들의 규모와 배경을 고려했을 때 관심도에 따른 선택의 기회제공 및 전문성 강화 측면에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이와 같이 연구회를 나날이 질적 양적으로 성장시켜 국내 비임상연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계시는 부분에 대해 연구회 운영진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 약효약리 분과 *********

약효약리분과는 항암, 피부, 소화기 질환 영역에서의 연구 결과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첫번째 연자로 연세대 이한웅 교수는, specific gene function에 대한 in vivo evaluation을 주제로 한 내용의 강의가 있었다. 대사성 질환 중 당뇨나 고지혈증등의 환자에서 나타나는 Dilated cardiopathy에 대한 치료 혹은 예방이 가능한 gene들의 조절 능력을 in vitro/in vivo에서 확인 하였다. 또한, etoposide induced 24(Ei24)/p53 induced gene8에 대한 항암제로서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많은 자료를 공유 하였다.


이어서, LG생명과학의 박억 연구원이 경구용 항암제 개발에 대한 효능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Xenograft 모델들을 통한 효능평가와 작용기전 설명 및 병용투에 요법으로의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중요한 자료가 공유 되었다. 20분간의 coffee break이후 진행된 세번째 강의는 피부계 질환치료제로 개발중인 물질의 소개를 아모레퍼시픽의 박미영 박사가 해 주었다. Transient potential vanilloid type 1(TRPV1) channel antagonist를 이용한 atopic dermatitis개발을 목적으로 하였다. 기능성 화장품과 피부계 질환 치료제 신물질 개발의 know-how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끝으로 인하대 병원의 이돈행 교수의 gastrointestinal(GI)질환의 비임상 모델의 평가와 그 전략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소화기 질환 위주의 유효성 평가 센터(NCEED)의 소개와 소화기 질환의 특성을 이해하고, 평가 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 및 제약산업계와의 연계를 통한 신 물질 확보 등의 전략을 소개 하였다.
아침부터 진행된 분과 세션에 많은 청중이 모였고, 발표 연자들 모두 각각의 비임상연구를 통해확보 된 다양한 자료의 공유하였다. 또한, 학계와 산업계의 협력 및 향후 임상시험과 최종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는 과정을 공유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분과별로 나누어 오전 세션을 마친 후 다시 함께 모여 런천 심포지움을 시작하였다. 런천 심포지움은 TS Dyne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여자 모두 편안하고 맛있는 점심시간을 가졌다. TS Dyne은 미국 MPI와 중국 Medicilon 등 해외 유명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와 유관 기관으로 국내에서 비임상시험을 가장 활발히 수행하는 회사들 중 하나이다. 점심시간 중 미국 MPI의 Christopher 박사는 미국 MPI의 비임상 시험 수행 역량, 시설, 경험등에 대하여 설명하였으며 최근에 임상시험관련 역량 확장에 대하여 동영상을 통하여 소개하였다. 런천 심포지움을 마친 후 간단한 커피타임으로 머리를 정리하고 마지막 발표를 시작하였다. 마지막 세션은 신약개발의 성공적인 진행 경험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연사인 엔지켐 한용해 박사님은 엔지켐에서 개발중인 “EC-18”의 개발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호중구 감소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EC-18은 이미 임상적으로 안전성이 확보 되어 있으므로 연구 시작부터 미국 FDA에서 IND 승인까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던 사례를 소개하였다.

한국 비임상시험의 발전을 위하여 토론하는 의미 있는 장을 준비하고자 하였으나 마치고 나니 미진한 점이 너무도 많이 발견되어 기쁜 마음 보다 바쁘신 가운데에도 참석하여 주신 분들께 송구함이 앞선다. 그러나 발전해가는 한국비임상연구를 직접 느낄 수 있었고 연구자들의 신약개발에 대한 열정과 동료의식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어 현업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참석하여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새로이 출범하는 임원진에 의해 더욱 발전되는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를 기대하여 보고 새로운 임원진들에 대한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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