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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 학회 보고 -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제36차 워크샵 후기

• 학회 보고
• 제16호 (No.16, 2019년 10월)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2019년 제36차 Workshop 후기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제8기 편집이사
차주영 (JW중외제약)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제36차 워크샵이 2019년 10월 24일(목)~25(금)에 휘닉스 제주 리조트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36차 워크샵의 주제는 “하늘, 바람, 별 그리고 신약의 꿈”으로 산업계 및 학계의 신약 개발 전문가분들을 연자로 모시고 1박 2일 동안 분과별 강의 10개를 포함하여 총 19개의 강연으로 구성하였다. 이번 워크샵에는 제약회사 (33%), CRO (21%), 바이오벤쳐 (17%), 정부기관 (21%), 대학 (12%), 병원 (5%) 등에서 414명의 회원들이 참석하였다. 이전 워크샵 대비 바이오벤쳐의 참석 인원/비중이 크게 늘어서 국내 신약 개발 바이오벤쳐의 성장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국내외 신약 개발 사례 및 각 분과별 전문 분야 세션에 열정적으로 참여하여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워크샵을 후원한 협렵업체는 총 36개였으며, 총 30개의 업체별 부스가 준비되어 다양한 네트워킹 및 기술기반 협력의 장이 되었다.




  심현주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비임상시험 연구회 워크샵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참여해 주신 모든 회원 분들, 제약바이오협회, 신약개발 관련 산업계/학계/식품의약품안전처/공공연구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특별하고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36차 워크샵이 모두에게 의미있고 기억에 오래남을 수 있는 1박 2일이 되기를 기원하며, 이번 워크샵 주제인 “하늘, 바람, 별, 그리고 신약의 꿈”을 통해 신약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모든 회원분들이 우리에게 주어진 신약개발의 꿈을 동료들, 새롭게 만날 분들과 함께 함으로써 더 빨리 그리고 더 크게 이루어 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제 36차 워크샵의 시작은 박중훈 교수 (서울대학교)가 좌장으로 Session 1. Plenary talk과 Session 2. Platform을 진행하였다. Plenary session에는 연세의료원 심재용 교수 (김동규 박사 발표)가 “임상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비임상연구 전략”을 주제로 신약개발 패러다임의 변화, 환자 중심 신약 개발 (patient focused drug development)에 대해 소개하고, 연세의료원에서 제약바이오 기업에게 제공한 컨설팅 경험에 기반한 사례 중심의 발표를 해주었다. 궁국적으로 미래 헬스케어 관점을 의사, 환자, 과학자가 함께 개발해가는 co-product 개념으로 이해하고 비임상 연구 단계부터 환자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Session 2에서는 Platform 기반의 신약개발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국립암센터 박종배 교수는 “암단백유전체 분석을 통한 이행성연구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였으며, GIST 남호정 교수는 “AI-powered drug discovery and development”라는 주제를 소개하였다. 두 가지 topic 모두 현재 가장 많은 연구적 관심과 투자가 진행되는 분야이기에 앞으로의 신약 개발 방향 및 기술에 대해 좋은 정보와 현재의 한계점 등을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시대의 발전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워크샵 첫 째날 마지막 프로그램인 Session 3은 Case Study 1으로 차주영 박사 (JW중외제약)가 좌장으로 진행하였다. 최신 국내 신약 개발 우수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가 구성되었다. 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는 “BBT-877 비임상/임상 개발 및 라이센싱”을 주제로 BBT-877의 초기 과제 도입 검토, 연구 개발 전략, 비임상/임상 개발 전략 및 마일스톤, 라이센싱 아웃 상세 정보 등을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공유하였다. 대부분의 제약회사 및 바이오벤쳐가 이러한 정보 공유를 기피하거나 두려워하지만 공유할 수 록 국내 신약 개발의 성공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다음으로 진원생명과학 정문섭 박사가 “난치성 또는 고위험 감염병 예방 백신으로서 DNA 백신의 역할 및 비임상/임상 연구개발 사례”에 대해 발표하였다. DNA 백신에 대한 소개 및 비임상/임상 개발 시의 주요 고려 사항들을 상세하게 소개하였고, 현재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 소개를 통해 앞으로의 DNA 백신 신약의 미래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대웅제약 박준석 센터장이 “DWN12088, A Novel First-in-Class PRS inhibitor for the treatment of Fibrotic Disease”라는 주제로 대웅제약 신약연구소의 주요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및 연구/개발에서의 주요 고려 사항을 소개해주었다.


  이번 36차 워크샵에도 많은 협력업체의 부스가 준비되었고 강연 중 휴식 시간을 이용하여 업체 별로 준비한 부스에서 많은 인적 교류와 정보의 공유가 있었다. 또한, 우시앱텍과 큐베스트바이오의 협찬으로 진행된 저녁 만찬 및 Social networking 시간을 통해 모든 회원들이 즐겁고 유쾌한 교류의 시간을 보냈다.


  둘째날 오전은 Session 4가 분과발표로 진행되었다.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산하 독성분과, 약동분과 및 약효약리분과에서 각 분과별 전문 세션으로 구성하여 서로 다른 공간에서 자기의 전공과 관심 분야에 맞게 강의가 진행되었다. 이른 아침시간부터 모든 강의실에 많은 회원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하여 성황리에 분과별 세션이 진행되었다.





분과발표 - 약동분과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제8기 약동분과위원장
김수진(CJ헬스케어)


약동분과 후기 (김동균, 유한양행)

  푸른 가을 하늘과 섭지코지의 아름다운 풍경이 인상 깊었던 제주 휘닉스에서 제36차 한국비임상시험 연구회 워크샵은 ‘하늘 ∙ 바람 ∙ 별 그리고 신약의 꿈’을 주제로 어느 때보다 다양한 신약 개발 사례들이 소개되었고 약동분과는 세 분의 연자께서 흥미로운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주셨다.

  첫번째 연자로 Solvo 사의 Beáta Maianna Kovács 연구원께서 ‘In vitro investigation of the inhibitor pre-incubation effect on multiple classes of clinically relevant transporter’ 라는 주제로, potentiation of transport inhibition by preincubation (PTIP) 평가의 중요성, PTIP에 의한 약물상호작용 risk assessment 및 PTIP를 일으킬 수 있는 factor 등에 대해 상세히 발표해 주셨다. 특히, OCT1/2 transporter에서 pre-incubation step 에 의해 IC50이 2.5배 이상 감소하는 현상이 다수 관찰되었기 때문에 FDA 에서 권고하는 OATP1B1/3 transporter 뿐만 아니라 OCT1/2 transporter의 TDI 시험 역시 신약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평가항목이 될 수 있음을 설명하셨다. 또한 non-specific binding에 의한 PTIP의 변화와 PTIP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화합물의 특징들도 함께 소개되었다.

  두번째 연자로 LG 화학 이승학 박사님께서 ‘Time-dependent inhibitor 와 Reactive metabolite, 무엇이 다른가’ 라는 주제로, CYP inhibition이 인체에 미칠 수 있는 부작용, parent 및 metabolite 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CYP inhibition의 종류 그리고 reactive metabolite가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를 해주셨다. 또한 약물 대사의 catalytic cycle 외에도 CYP 대사 효소의 time-dependent inhibitor는 무엇인지 그리고 어떠한 reactive metabolite가 protein 이나 DNA와 covalent binding 함으로써 독성을 일으키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차이점을 설명해 주셨다.

  마지막 연자로는 KIT 이종화 박사님께서 ‘Role and Consideration of Toxicokinetic study in preclinical study’라는 주제로, toxicokinetic 시험에서 일반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해주셨다. Toxicokinetics 시험에서 preclinical formulation 선정시 고려할 점, vehicle 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toxicity 및 bioanalytical issue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도 상세히 소개해 주셨다. 분석 측면에서는 micro-sampling의 장점과 ICH M10 가이드라인에 따른 분석법 개발 역시 신중히 진행되어야 함을 강조해 주셨다. 그 외에도 toxicokinetic 시험 중 흔히 발생하는 non-linear kinetics의 원인과 MIST 가이던스에 근거한 대사체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발표해 주셨다.

  이번 약동분과 세션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고려되어야 할 주요 약동학적 평가 요소들에 대해 상세한 강연을 들을 수 있었고 IND package를 앞두고 있거나 TK 시험을 계획하고 있는 연구자에게 실무적으로 매우 유익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연구자들 간에 돈독한 네트워킹도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고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훌륭한 주제로 배움과 소통의 장를 마련해주시는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약동분과 운영진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분과발표 - 독성분과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제8기 독성분과위원장
한병철(㈜한국인삼공사)


독성분과 후기 (이주현, 콜마)

  제36차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의 독성분과에서는 SEND 준비부터 임상시험 검체 분석시 GLP 적용, 유전자 치료제의 면역원성 내용까지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었다.

  첫번째 연자로는 안전성평가연구소 정지훈 연구원의 “US FDA SEND 도입에 따른 국내 비임상시험기관의 대응과 나아갈 방향” 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SEND는 허가기관의 eCTD 제출 요구에 맞추어 비임상시험 데이터를 표준자료 형식으로 작성하여 전자데이터 형채로 제출하게 된다. 해당 내용에 대해 국내 최고의 GLP 독성 시험기관답게 현재까지 어떻게 개발되고 있고 국제 규격에 맞게 반영하고 적용하고 있음을 설명하였다. 국제적으로 SEND 시스템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국내 도입시기가 언제쯤 현실화될까 궁금했는데 벌써 국내에도 현실화되고 적용되는 모습을 보니 놀라웠다. 국내 여러 업체에서도 개발하고 적용하는 시스템으로 앞으로 국내용 가이드라인도 정립되어 국제 수준의 SEND 시스템이 갖춰지기를 기대하게 되었다.

  두번째 연자로는 건양대학교 황진아 교수님의 “임상시험검체분석의 GLP 적용” 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임상시험검체란 임상시험계획서에 따라 임상시험 대상자로부터 채취한 생물학적 검체를 의미하며 해당 검체의 분석은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의 지정도 비임상시험관리기준에 따라 규정되고 있으며 지정요건도 GLP 규정에 명시되어 있었다. 현재 검체분석기관의 품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주요 업무표준안(SOP)를 마련하여 지원하기 위해 산/학/연/관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었다. 현재까지 여러가지 SOP를 마련하였고 국외 규정도 참고하여 반영하고 있다. 큰 범위에서 운영이나 제도 개선이 이루어졌다면 앞으로는 용어정리, 신청서와 전자민원 및 지정서 지정항목 통일 등 세부적인 내용까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게 되었다.

  세번째 연자로는 Charles River Lab. 소속 Jessica L. St. Charles 박사의 “Challeges with immunogenicity assay design to support gene therapy programs” 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유전자 치료제는 많은 질환에 적용하기 위해 40년 이상 연구가 이루어진 분야이다. 2023년에는 약 4.5조원 정도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해당 기술의 접근 방법도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본 주제에서는 Adeno-Associated Virus (AAV) 벡터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제에 대해 설명하고 AAV에 따른 면역원성 이슈들을 어떻게 해결해가는지 보여주었고 추가로 중화항체 시험법에 대해서도 설명하였다. 추가 고려사항으로는 분석 시작전에 AAV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여 발생할 수 있는 면역원성을 해결하고, 판매되는 시약을 사용함에 따라 Lot 마다 다양할 수 있음을 염두해 두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분과발표 - 약효약리분과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제8기 약효약리분과위원장
이용재 (종근당)


  약효분과에서는 총 4개의 분과 발표가 진행되었다. SK바이오팜의 김남훈 박사가 “The current trend of allosteric SHP2 inhibitor in cancer”, 비보존의 이한주 박사가 “글로벌 임상 3상 통증 치료제 Opiranserin 개발 사례 소개”, Sihuan Primed Shines Biotech의 Li Gong 박사가 “Effect of intravitreal administration of ranibizumab in spontaneously dysmetabolic non-human primate”, Physiogenex의 Francois Briand 박사가 “Novel strategies to optimize animal models of human nonalcoholic steatohepatitis for drug development”라는 주제로 신약 개발에 필요한 약효 약리 평가의 최신 경향 및 새로운 기술 소개 등을 진행하였다.

  36차 워크샵의 마지막 Session 5는 심현주 부회장이 좌장으로 Case study 2를 진행하였다. SK바이오팜의 박정신 박사가 “최신 FDA 신약승인 사례 소개”를 통해 SK바이오팜의 신약 연구 개발 파이프라인 및 개발 과정에서의 노하우 등을 공유하였다. 다음으로 유한양행 김준환 박사가 “YH25724, a novel long-acting dual agonist for the treatment of 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를 주제로 현재 비임상/임상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연구 경험을 소개하였다.






  준비된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고 김세미 총무이사의 진행으로 경품 추첨이 있었으며, 오세웅 회장의 폐회사로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36차 워크샵이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2018년부터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를 책임지고 더욱 발전시킨 제 8기 임원진 및 사무국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학회보고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2020년부터 새롭게 시작될 제 9기 임원진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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